GTX-B노선 확정으로 남양주·송도 인근 분양 눈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난 2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노선이 닿는 남양주와 송도 등 서울 인접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GTX-B노선은 경기 남양주~서울역~용산~여의도~송도까지 80㎞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수도권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약 5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무산되는 듯했으나, 3년뒤인 2017년 다시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활기를 띄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GTX-B노선은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될 전망이다.
앞서 착공에 들어간 GTX-A노선 일대는 집값이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노선 인근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는 분양가대비 1억1000만원 오른 4억6000만원(84㎡, 24층)에 실거래됐다.
청약시장에서도 GTX는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 재건축물량으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는 GTX-C노선 호재로 일반분양 480세대 모집에 2만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41.71대1을 기록했다. GTX-B·C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청량리에서 올해 분양에 나섰던 '청량리역한양수자인'과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청약 성적도 좋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GTX는 계획-착공-개통 3단계에 따라 일대 아파트값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일대는 추후 착공과 개통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GTX-B노선 인근에 신규물량으로는 남양주, 송도, 평내 등에서 예정됐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삼호가 이달 중 평내 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평내'(1108세대 중 일반분양 24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F20, 25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한다.
이밖에도 ▲송도1차 대방디엠시티 ▲힐스테이트 송도3차 ▲부평 부개서초교북재개발 등이 연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