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은 오늘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주가가 세계 증시 하락 여파로 엿새째 하락했고, 환율도 무려 39원 급등하며 1,450원대에 육박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파는 주식시장에도 불어닥쳤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 증시 급락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한자릿수대로 낙폭을 줄였으나 아시아시장의 하락세에 결국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포인트 급락한 1036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분석과 씨티그룹의 추가 감원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도 나흘째 '팔자'를 외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0억 원, 2000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600억 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전종목이 하락해 삼성전자가 3.4% 떨어졌고, SK텔레콤과 신한지주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업이 7% 급락했고 보험과 증권, 서비스업 등의 하락률이 컸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해 전날보다 9.72포인트 내린 305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이 8%, 금속과 건설도 5% 이상 급락한 반면 제약과 운송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가 하락이 환율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뛴 1,448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28일 1467.8원 이후 종가 기준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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