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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적자전환으로 아시아나항공과 6개의 자회사 일괄매각 성사 불확실성 확대와 동시에 분리매각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상승했다. 에어부산(26.4%), 아시아나IDT(11.8%)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매각주체인 금호산업, KDB산업은행, 채권단 등은 분리매각이 아닌 일괄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연구원은 "항공산업은 여객 수요 성장률 둔화에 더해 일본 해외여행 심리악화, 중국 신규 운항 및 증편 금지 등으로 당장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올 2분기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항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가 9~10월경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주가는 잠재 인수 후보보다는 분리 매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인수 의지를 밝힌 후보가 애경을 제외하고는 구체화되지 않았고,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으로 논의되는 SK, 한화, CJ, 신세계 등은 현재까지 관심 없다는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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