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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4.43포인트(1.27%) 오른 191950.26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소식에 장 초반 코스피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강보합세다. 하락폭을 이어오던 증시가 장 초반 1950선을 넘기도 했다. 19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1950선을 회복한 것은 7거래일 만이다.
미국은 휴대폰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당초 오는 9월에서 12월로 3개월가량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정부가 전화를 통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휴대폰 등 일부 품목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유예한다"고 발표했다.당초 USTR은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으나 일부 제품이 연기되고 일부는 아예 제외되면서, 9월부터 적용될 관세 대상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 재개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이 2주 안에 다시 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연구원은 "미중 대화 소식에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8월 초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을 완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콩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위안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현재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1.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주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세다.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종이·목재 등은 오르는 동안 서비스업, 유통업은 소폭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7억원, 4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6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2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5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80포인트(1.49%) 오른 599.5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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