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6포인트(0.85%) 내린 1925.8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53포인트 내린 1928.76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개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1930선에 머물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2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미·중 무역분쟁 격화 여파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는 평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며 장단기금리차(2y-10y)가 6bp까지 축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국내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은 2000년대 IT버블 붕괴와 금융위기 두 차례 침체 국면에서 고점 대비 각각 49.1%, 56.8% 하락했다"며 "미국 경기 침체에 국내 주식시장 낙폭도 커 코스피는 고점 대비 각각 55.7%, 54.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했다. 건설업,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55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726억원, 4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이 2%대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셀트리온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NAVER, LG생활건강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9개 종목이 상승했고 51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2포인트(0.58%) 내린 590.7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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