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권지혁 금융자산 데이터 분석 총괄과 전인아 Datalab 실장 [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
현재 뱅크샐러드 데이터팀은 인턴 5명을 포함한 10명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팀의 헤드라고 할 수 있는 전 실장과 권 총괄 모두 현재는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지만 이쪽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다. 전 실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를 졸업해 LG전자 연구소 등을 거쳐 뱅크샐러드에 터를 잡았고, 권 총괄 역시 카이스트 IT경영학 학사와 유니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거쳐, 코오롱베니트·NH농협은행 등의 빅데이터분석팀을 거쳐 뱅크샐러드에서 데이터분석 업무를 하고 있다.
↑ 권지혁 뱅크샐러드 금융자산 데이터 분석 총괄 [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
스펙이 빵빵한 두 사람에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들은 웃으며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는 다소 무난한(?) 대답을 내놨다. 전 실장은 "데이터 분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이터팀의 역할은 결국 데이터 분석결과를 일반 팀원들에게 잘 공유해주는데 있다"며 "데이터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실제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는 통찰력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앱 뱅크샐러드의 경우 회원들이 쓴 카드내역이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창고에 차곡차곡 쌓인다. 이 과정에서 지배적인 소비패턴과 트렌드를 도출해 내는 것이 데이터 팀의 역할이다. 예컨대 커피전문점의 어린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지만 여러명의 커피값을 한번에 결제하는 것은 드물다는 것, 선불카드의 경우 한번 결제를 시작하면 결제 주기가 빨라진다는 것 등 소비자들의 깨알 금융습관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데이터팀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나의 은밀한 사생활이 핀테크 회사에 노출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꺼리는 이들 또한 있다. 이에 대해 데이터팀 실무자들에게 묻자 그들은 "모든 정보가 사실상 익명처리되기 때문에 우리도 절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데이터의 경우 이름과 같은 개인식별정보는 제외하고, 이용자의 나이대, 성별 정도가 저장된다고 한다.
↑ 전인아 뱅크샐러드 Datalab 실장 [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
전 실장은 "PB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자산의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대상으로 하지만, 뱅크샐러드의 경우 자산을 입력하면 자동화된 금융상품추천이 좍 나올 수 있는 단계까지 올릴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개인적으로) 상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자신들과 같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성장하기 원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권 총괄은 "금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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