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내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이 올해 본업인 건설업 외에도 외식업과 유통업에도 사세를 확장할 조짐이다. 주거에 생활을 더한 '주거문화생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3321억원과 영업이익 184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6%, 11.9%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에서 분할한 이후 역대 최대실적이다.
2017년 108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 98위로 100권에 진입했고, 올해는 95위로 3단계 더 올라섰다. 대외신용도(나이스신용평가)는 전년도 A-에서 올해 A0로 상향됐다.
◆주택사업장 준공·수주 잇달아…분양도 순항
대우산업개발은 주요 성장동력으로 주택사업장들의 안정적인 준공과 주택사업·공공공사 수주확대, 타 건설사들이 어려워했던 현장들의 분양성공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으로 보고있다.
↑ 이안 더 서산 단지 전경 [사진 = 대우산업개발] |
분양성적도 좋다. 최근에는 '대구 이안센트럴D'과 '이안 동해센트럴', '이안 더 부천' 등의 사업지들이 연달아 분양에 흥행했다.
오는 12월에는 대구역 인근인 대구시 중구 동인3의1지구 재개발정비사업(630세대)의 신규분양에 나선다. 구도심이라 생활편의시설인 백화점, 관공서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사업지인근으로 재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내 관심이 높다.
↑ 브리오슈도레 압구정역점 [사진 = 대우산업개발] |
최근에는 외식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유통업에도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도레(BriocheDoree)를 론칭한 대우산업개발은 현재 서울,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국내 주요지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에는 중국 광저우에서도 매장을 열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종로타워점 등 서울주요 지역에 신규매장을 오픈하며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강남지역(논현역, 강남구청)과 여의도, 용인 수지, 중국 선전시에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입국장 면세점 입찰과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며 유통업 진출에도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단지 완공한 지역에 커뮤니티 오픈…고객친화 마케팅 나서
단지 완공 후 입주민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지역 친화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7월 서산지역에서 처음 오픈한 다목적 입주민 커뮤니티공간인 '이안공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시작했고, 지난 3월에는 대구에서도 이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이 공간에서는 매달 무료 강좌나 아파트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우산업개발은 '더불어 이안'이라는 가치 아래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을, 충남 서산지역에서 '제1회 서산 테크노밸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올해 10월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젊은 프로골프 선수 2명과 인연을 맺었고, 향후 스포츠 분야 외 여러 분야에서도 잠재력있는 대상을 발굴해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산업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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