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세경하이테크는 2006년 설립돼 사출필름, 광학필름 및 데코(Deco) 필름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부터 그라데이션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데코필름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후면 그라데이션 효과를 위해 필요한 데코필름은 이미 국내 최대고객사 플래그십 모델과 중국 Oppo 등 중화권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면서 "특히 중화권에서 그라데이션을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적용 범위가 확대, 추가적인 고객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국내에는 데코필름의 경쟁자도 없어 시장 선두주자 지위의 수혜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신규 공장 증설로 생산량도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준공 중인 베트남 2공장 A동은 기존 1공장보다 전체 규모는 다소 작지만 데코필름과 글라스틱을 주로 양산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준공으로 Oppo 등 글로벌 업체들에 대한 대응은 물론 중·저가형 핸드셋에 탑재가 기대되는 글라스틱(PCPMMA)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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