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화건설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101억달러(약 12조원)에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계약을 맺었다.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프로젝트는 내전이 2017년까지 계속되면서 거의 4년간 공사에 진척이 없었다. 당시 위험한 상황에 외국 기업 상당수가 이라크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건설은 공사를 천천히 하는 '슬로다운'을 택하면서 이라크에 남았다. 그 결과 내전이 종료되고 1년여가 지난 작년 5월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밀렸던 미수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파격으로 답했다. 한화건설은 건설공사 대금 2억3000만달러(약 2480억원)를 한꺼번에 수령하며 해외 공사 미수금 '0'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때부터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사업은 현재 신도시 건설공사 기준 약 38%, 사회기반시설은 1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택 2만4000여 가구가 이미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