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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비중 변경이 오는 8일 발표된다. 실제 지수 반영은 이달 27일 장 마감 직후다.
이번 변경에서 중국A주의 편입 비율은 10%에서 15%로 확대될 예정이다. 중국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중국인과 허가받은 해외 투자자만이 거래 가능한 주식으로, 이달 말부터 신흥국지수에 들어가는 중국A주 기업은 시가총액의 15%가 지수에 반영된다는 의미다. 대표 종목은 공상은행, 핑안보험, 메이디 등이다.
이번 조정을 통해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A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2.1%로, 사우디아라비아는 1.4%에서 2.7%로 높아진다. 한편 한국 비중은 13.1%에서 12.8%로 축소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2조달러로 추산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외국인 자금이 편입 비율 조정에 따라 한국 비중 축소에 나서면 증시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가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처럼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는 더욱 부정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정승환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