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안타증권이 집계한 분기별 코스피 수익률은 1분기 1.59%, 2분기 2.47%, 3분기 4.08%, 4분기 0.89%다.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피는 4.98% 떨어졌는데, 과거 분기별 수익률 평균치에 비춰볼 때 앞으로 두 달간 상당폭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2003년부터 작년까지 16년 동안 3분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5년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중요한 이슈가 있던 시점뿐"이라며 "심지어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작년에도 3분기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성장률이나 기업 실적 개선과는 관계가 없는 심리적 이상 현상의 일환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 설명이다. 연초 시장이 오르는 '1월 효과', 크리스마스 전후 '산타랠리'라는 개념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추석을 전후해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일종의 '추석효과'로 정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스피가 연저점을 찍자 증권가에서는 조심스럽게 반등 가능성을 짚고 있다. 과거 경험을 통해 봤을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는 등 2000선에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점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할 때마다 저가 매수를 노린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코스피는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지점까지 떨어졌다"며 "코스피 2000 내외에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