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지식산업센터 `주목`

주택시장 규제 속 틈새시장으로 주목받던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잇단 수도권 교통망 호재로 투자자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은 임대수익에 대한 정부의 과세 강화 조치로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고 도심권 임대료 상승에 따라 이전 기업 수요가 늘면서 임대수익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짓는 '한강신도시 디원시티'는 연내 개통이 유력한 김포도시철도 양촌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김포시 양촌읍까지 23.7㎞ 구간을 오가는 무인 경전철이다. 공사 지연 등으로 개통이 두 차례 연기됐지만,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경유해 지하철을 통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김포도시철도와 지하철 5호선을 연결하는 사업과 인천 지하철 2호선으로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하남시에 짓는 '스카이폴리스'는 한강과 인접해 쾌적한 데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 미사대로를 이용하면 시외와 하남 시내로 이동하기 편하고 미사IC,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전국 각지로 오가기도 쉽다. 2020년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