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97억원, 30억원으로 각각 10.9%, 65.5%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수익성이 좋은 해외 매출 비중 증가, 공장 가동에 따른 설비 효율성 개선으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0%, 유보율은 2048%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 또한 양호하다.
회사 측은 미주 오일·가스 전방산업 회복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자재 수요 증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 오일·가스 분야 자국 제품 국산화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의 산업 수요 설비 부품 수요 증가, 중동·아시아 EPC 프로젝트 수주 증가 등 이익 공헌도가 높은 해외 수출이 전기 대비 확대돼 영업이익이 또 한번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디케이락은 품질과 가격, 납기를 모두 잡은 호환성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업체인 S사의 시장점유율 잠식해 나가면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또 2014~2016년 국제유가 급락 이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을 경주하면서 S사 점유율 잠식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신규 고객 확보와 미국 셰일오일·가스 투자 확대가 맞물려, 올해 디케이락의 북미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주, 중국, 러시아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 및 아시아 EPC 프로젝트 대형 볼 밸브의 매출 기여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가스향 대형 볼밸브는 지난해 ENI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23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고 올해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장 동력인 수소용 피팅 및 밸브는 현재 현대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배관 모듈용 피팅 제품을 관련 부품사에 납품하고 있는 중이며 국내 및 중국 상용차 시장 양산 수요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한편, 700bar급 수소 충전소용 자동차단밸브는 현재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유럽 고객 요청으로 수소 상용차와 수소충전소 등에 들어가는 ORFS(O-Ring Face Seal) 피팅과 디케이락 튜브 피팅에 대해 유럽 수소동력 자동차형식 승인인 EC79 인증(세계 유일 보유) 취득도 지난달 완료해 미주·유럽·중국 등으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매출에 기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 설립된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