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채널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탓에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SK증권은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 3890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111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20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면세 채널 성장률과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현지 판매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와 면세 사업자들의 판촉 경쟁으로 견조한 따이공 수요가 이어지며 2분기 전체 면세점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마몽드, 라네즈, IOPE 등 중저가 브랜드의 상대적 수요 약세로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현지는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설화수와 헤라가 전년 대비 30% 이상의 외형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매출액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매장 리뉴얼, CI·BI 교체, 판촉활동 등 절대 금액으로 가장 많은 마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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