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0일(10: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6년 여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3.5배 많은 자금을 확보하며 당초 계획보다 발행규모를 늘렸다.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업무를 맡아온 NH투자증권은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3년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715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채권형펀드에 편입하길 원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GS건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2013년 2월 이후 6년 여 만이다.
GS건설은 넘치는 기관투자가 수요를 고려해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등급 민평 대비 21bp 낮은 연 2.004%로 책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희망금리 밴드(-20~+20bp)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회사채 주간사단이 2~3곳으로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GS건설이 오랜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일 뿐 아니라 규모도 2000억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GS건설이 2013년 빅배스(Big bath)를 겪으면서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에 민감해진 게 사실"이라며 "이번 회사채 주간사 선정 시에도 총비용(All-in-cost)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상을 깨고 GS건설은 NH투자증권을 단독 주간사로 선정했다. 2013년 1조원 수준의 적자를 거둔 이후,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 꾸준히 참여해온 게 배경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현재 GS건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랜드마크 Deal인 여의도 MBC 사옥 개발사업도 NH투자증권과 함께 진행 중에 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