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OCI, 하반기 가격 반등 기대감 높여야"

↑ 중국의 월별 태양광 설치 수요 및 폴리실리콘의 스팟 가격 추이. [자료 제공 =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16일 OCI에 대해 성장세를 나타내는 선진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더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주요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기대를 가져도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중국 NEA는 하반기 태양광 보조금이 집행될 신규 프로젝트 3921개(22.78GW)을 최종 승인했다"며 "22.78GW는 유틸리티 18.12GW와 분산형 4.66GW로 나눠진다. 올해 말까지 설치하지 않을 경우 3개월마다 KWh당 0.1위안의 보조금이 삭감되고 내년 6월말까지 설치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집행이 취소된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7월 말로 예상됐던 입찰 결과 발표가 앞당겨지고 작년 5월 기준 누적 8GW에 그친 중국 설치 수요의 하반기 급반등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태양광 주식들의 주가가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OCI의 실적도 하반기에는 반등하겠지만, 지난 2분기에는 292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DB금융투자는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대형 폴리실리콘 증설이 일단락됐지만 태양광 제품 생산의 중심인 중국 설치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그러나 신장 지역에 위치한 3개 업체를 제외하면 전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의 적자를 시현하고 있기에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