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마트폰 부진과 특허 소송 문제로 부진했던 이녹스첨단소재 주가가 올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실적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1일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작년에 59% 하락했다. 지난해 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222억원)보다 이익이 72.5% 급증했지만 주가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업체가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를 주로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 소재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소재, 봉지재 등 다양한 필름 형태의 소재를 판매해 '소재 백화점'으로도 불린다.
이 중 OLED용 봉지재는 이녹스첨단소재가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주력 소재로 자리 잡았다. 이 소
이 업체의 봉지재 매출이 늘자 작년 1월 경쟁사 중 한 곳에서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녹스첨단소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소송 내용이 향후 이 업체의 봉지재 생산까지 막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