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권 주요 8개 업종 수익률이 작년 1분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금융권 실적도 저조할 전망이다.
11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금융업권 2019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과 하반기 방향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신용카드,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 8개 금융업종 총자산수익률(ROA)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ROA는 기업 당기순이익을 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ROA가 하락한 금융업종은 2017년 1개에서 지난해 5개, 올해 1분기 8개로 늘었다. 특히 최근 2년간 수익성이 개선됐던 은행도 올 들어 순이익이 감소했다.
전체 은행 이자 이익은 지난해 4분기 10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10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보고서는 내수 경기 하강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규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이들 업종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에도 금융업
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고 내수 경기 악화로 대손비용은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