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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0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11만6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장중 10만6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빠르게 주가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9일까지 네이버 주식을 6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 째로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2위로 큰 비중을 차지해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 규모도 크다. 반면 네이버는 시가총액 기준 10위 밖에 위치한 기업이다. 외국인의 네이버 순매수세에 더욱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네이버의 주가하락 추세 원인으로는 자회사 LINE의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꼽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8522억원과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은 16.03%, 영업이익은 29.61% 감소한 수치다. 일본 핀테크시장 장악을 위해 투입된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주가 반전은 최근의 실적 부진이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며 일어났다. 실적 부진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신사업 투자에 집행된 비용이 실적을 악화시킨 만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INE 적자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은 LINE주가에 반영됐지만, 네이버 본사 가치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당분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핀테크시장은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비용 집행은 불가피하지만 예상을 초과하는 규모는 아니다"라며 "2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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