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에 마쳤다.
이날 1.1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2120선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G20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투자심리를 회복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전환, 213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장을 지탱하던 바이오주가 지지부진하면서 18일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특히 에이치엘비가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과정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종목들이 타격을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G20회담 이후 이번 주말에는 미국과 중국 정상 간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9일 별도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G20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도달해 추가관세 필요성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중국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현재 상황도 행복하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 영향과 화웨이 이슈로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이 지정학적 이슈가 아니라 수요 증가, 공급 감소 이슈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유통업, 증권, 제조업, 화학 등이 올랐고, 의약품,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460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72억원, 267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2개 종목이 상승했고 44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6포인트(1.57%) 내린 698.2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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