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코스피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3.12포인트(0.15%) 오른 2129.4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된 지난 19일 1% 넘게 급등한 이후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완연한 모습이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압박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낙관론보다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안보다 미국의 추가적인 보복 관세 유예, 양국간 협상 재개 합의 정도가 최선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상대로 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통화) 완화를 할 필요가 있는 때에 그들(연준)은 지금 고집 센 아이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쳐버렸다(Blew it)!"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오는 7월 말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 전기·전자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8억원, 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0포인트(0.29%) 오른 719.7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