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오는 4분기에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음에도 주가가 하루 만에 6% 급등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완화돼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예상 덕분이다. 19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2~3분기 부진을 이어가다 4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 규모는 1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인 1조3665억원보다 1조원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이 종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9% 오른 6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SK하이닉스를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44억원, 기관은 4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같은 동반 순매수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창원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가 적자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오히려 실적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박의명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