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디지털 제주를 위한 개인단위 재현데이터 개발'을 시작한다.
19일 KCB에 따르면 이번 연구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데이터 정책 개발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선정, 올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KCB와 제주특별자치도청이 함께 수행하는 디지털 제주를 위한 개인단위 재현데이터 개발은 KCB가 보유한 신용정보와 제주도의 행정 통계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래 데이터와 유사한 가상의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재현데이터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 데이터의 분포를 추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통계적·확률적으로 원 데이터와 유사한 가상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금융분야 빅데이터는 양질의 개인단위 데이터이지만 국내의 엄격한 개인정보 관련 법률로 인해 분석·활용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현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유용성 등이 검증된다면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 없이 연구 활용이 가능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인 임종호 연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김영민 경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하고 통계적 타당성 등을 검증하고 알고리즘 개발을 지원한다.
해외의 경우 미국 센서스국(Cenus Bureau)과 캐나다 통계청이 재현데이터를 개발해 공공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더 다양하고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계자는 "항공교통수단의 증가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제주도의 유입 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재현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정책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