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14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51억원으로 전망했다. 국제선 여객수요 둔화로 탑승률 7%포인트 하락하고 운임도 4.6%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방발 노선의 탑승률은 80%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현재 원 달러 환율이 전분기말 대비 약세로 전환되면서 영업외 부문에선 외화환산손실 약 20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647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전망했다. 작년에 자연재해로 부진했던 일본노선에서 기저효과가 기대되고, 최근 항공유가가 배럴당 70불 초반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주요 공항의 슬롯포화로 수요편차가 큰 지방 공항발 노선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라며 "그 결과 성수기와 비수기간 탑승률과 이익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이어 "현재 제주항공은 직전 비수기인 작년 4분기와 유사한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1.8배에서 거래 중이어서 2분기 실적부진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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