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68포인트(0.22%) 하락한 2090.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3.70포인트 하락한 2091.71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약보합 상태를 이어가다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장중 한 때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막판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 가까스로 2090선을 사수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16선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하락분을 회복하면서 2100선까지 상승했으나 글로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특히 이달 말 열리는 G20회의에서 장기간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큰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우선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준이 통화정책 스탠스를 변경하기에는 부담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 종이·목재, 통신업, 화학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128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393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6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2개 종목이 올랐고, 47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2포인트(0.43%) 내린 719.13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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