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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3포인트(0.10%) 내린 2106.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4.2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00선을 맴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물가 압력이 낮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 0.1% 상승에 부합했지만 지난 3월 0.4% 상승과 4월 0.3% 상승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5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증시 반응은 제한됐다.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이미 상당 폭 오른 데다 무역전쟁 관련 불안이 지속한 영향이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3% 하락했다. 특히 일부 리서치회사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며 관련 종목들의 실적 부진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이 부담을 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는 등 상품시장 하락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오늘은 선물옵션 만기일이다. 6월물과 9월물 스프레드 이론 가격은 0.41p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전일 시장 가격이 0.30p 를 기록해 스프레드 갭은 -0.11p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이론가격에 근접해 있어 프로그램 매수, 매도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 장중 시장 가격이 이론 가격을 상회하는지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 규모가 결정될 수 있어 관련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7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 5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8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POSCO, LG생활건강, 삼성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포인트(0.18%) 오른 725.6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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