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4개월 만에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던 카페24 주가가 반등에 나섰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주가가 40%가량 급락하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지만 이후 안성세를 되찾는 모양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일본 중심의 해외 지역 매출 성장으로 카페24가 실적 반전까지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카페2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7%오른 주당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0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이달 6일까지 주가가 40.7%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셈이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외국인은 카페24를 101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1분기 실적은 그동안 카페24 주가에 부담이 됐다. 카페24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전 분기 대비 62.3% 감소했다. 일본 진출을 위한 투자 집행,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