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58)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오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 참좋은여행 경영진이 곧바로 헝가리로 가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고, 이에 대해 주주로서 주식 매수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 대표는 유람선 사고 이후인 지난 3~5일 참좋은여행 주식 28만6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약 17억원어치다. 박 대표의 이 회사 지분율은 8.75%에서 11.15%로 확대됐다. 주식 보유량은 122만5508주에서 156만803주로 늘었다.
박 대표는 기존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10.04%)을 추월하며 2대 주주에 등극했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스마트인컴은 유람선 사고가 나기 전인 3월 12일 4만9295주(4억1489만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올 들어 박 대표가 21억원어치 참좋은여행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이 여행사는 1998년 아시아나항공 출신 윤대승 사장이 창업했다가 2008년 7월 삼천리자전거 계열사인 참좋은레져에 합병돼 삼천
그는 "여행사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할 수 있지만 전 직원이 현장으로 가서 대응하는 것을 보고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문일호 기자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