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특히 최근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급매물 소진으로 일부 단지의 호가가 상승하면서 9·13 부동산대책 효과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19일(-0.02%) 조사 이후 28주 만에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강남구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특정 재건축 단지에서는 호가와 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인근 구축 아파트들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초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낙폭이 다소 커졌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강동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도 하락세를 멈춘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포구가 최근 4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은평·서대문·구로 등지도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13억∼14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아직도 서울과
반면 3기 신도시 후폭풍이 있었던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4%, 0.15% 하락했고 파주시도 0.09%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