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스튜어드십 코드 내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을 위해 에스엠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수만 총괄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배당성향 30%,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SM USA, SM F&B)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가치 부합해야 한다며 오는 20일까지 회사측에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1997년 설립된 라이크 기획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수취하고 있다. 지난 19년간 누적 규모는 약 965억원, 최근 4년간 462억원으로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2017년에는 연결 영업이익의 98.7%에 해당하는 인세를 수취했음에도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인세율이 측정되는 근거에 대한 설명 부재한 상황이다.
게다가 자회사인 S.M. Entertainment USA는 미국에서 호텔 리조트, 와이너리 등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을 영위하며 적자 기록 중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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