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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포인트(0.10%) 오른 206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7.1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8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내놓으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장 후반에는 약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으나 막판에는 재차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온기가 국내 증시에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2% 넘게 급등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최근 고조되는 무역 긴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 문제가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항상 그렇듯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경기 상황이 변하면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향후 예상되는 경기 둔화에 앞서 보험성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도 과거의 정책 중 하나였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를 한층 더 자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운송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건설업,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보험,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53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77억원, 5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1%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도 상승한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5개 종목이 상승했고 3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2포인트(0.74%) 오른 707.75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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