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7월 코스닥 상장 초읽기

국내 첫 사업 모델 특례 상장 기업 플리토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플리토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목표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총 147만3486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80억~339억원이다.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인공지능(AI) 기술 진화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언어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유일 언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리토에 다르면 보유한 플랫폼의 유저 수는 1030만 명으로 173개 국의 플랫폼 유저들이 24가지 언어 데이터 수만 해도 이미 12억 개를 돌파했다.
플랫폼 유저가 특정 언어데이터를 요청하면 이를 본 다수 유저들이 그에 부합하는 언어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요청자들은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언어데이터 공급자들은 금전적 보상과 함께 타언어 학습에 대한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언어데이터를 생성 및 공급하는 과정에서 집단지성 방식을 활용해 여러 차례의 데이터 감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세분화한 뒤 국내외 기업,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을 주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을 발판으로 언어데이터 수집 채널 다각화를 통한 데이터 경쟁력 강화, 다양한 산업 내 고객사 확보, 해외 진출 확대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진보에 있어 빅데이터가 필수 불가결의 요소인 만큼, 플리토가 보유한 언어 빅데이터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언어 빅데이터 수집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영역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여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리토의 공모 수요예측은 7월 1일~2일 양일간 진행되며, 7일~8일 청약을 거친 후 7월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