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뉴지랩이 바이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지랩은 미국 바이오 자회사 설립과 항암 신약물질 기술이전(라인선스 인) 계약을 맺었다. 2004년 설립돼 CCTV 카메라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 영업으로 뒀던 뉴지랩은 바이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지랩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3.3%오른 94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장 초반 뉴지랩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뉴지랩은 미국 항암 신약물질 개발 전문기업인 '고디스커버리'로부터 대사항암제 기술을 이전 받아 제약·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지랩은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에 100% 자회사인 뉴지랩파마도 설립 완료했다.
고디스커버리는 3-브로모피루브산 물질을 기반으로 대사항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R&D 전문 회사다.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항암제로, 암세포의 에너지 생성경로에 핵심 역할을 하는 물질을 억제해 암의 에너지대사를 차단하는 치료제다.
이번에 뉴지랩파마가 기술을 이전 받은 파이프라인 'KAT'는 암세포의 대사기전을 이용한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 개발 기술이다. 뉴지랩파마는 일차적으로 유방암과 간암, 방광암, 흑색종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기술 이전을 완료 했고,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한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바이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 했으며, 전문인력 영입, 추가 파이프라인 확대 등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대사항암제 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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