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과 함께 통신장비주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1위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역시 그중 하나다. 3일(현지시간) 시스코는 나스닥시장에서 51.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9.5% 오른 상태다.
시스코는 글로벌 1위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체로 솔루션,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력 사업부인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은 스위치와 라우터를 주력으로 판매하는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각각 60%, 63%에 달한다. 2010년부터는 클라우드, 보안,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진출해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시스코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0.3%, 1.2%에 그쳤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165억3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 역시 516억8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의 설비투자 확대 원년으로 네트워크 핵심 제품과 솔루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5G용 네트워크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스코의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을 IBN 사업에서 찾고 있다. IBN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의 오작동을 줄이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5G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네트워크 관리, 운용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고 있어 향후 네트워크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룰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