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중심상권 접근성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온도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발지 내 중심상권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 생활인프라는 물론 역이나 버스정류장 등의 교통망까지 집중되기 때문이다.
4일 리얼투데이가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심상업시설 인접성에 따라 청약경쟁률 온도차이가 확연했다.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단지(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유승한내들 골든뷰, 한양수자인2차, 자연앤e편한세상2차)가 진건지구 내 중심상업 시설과 인접한 단지로 나타났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도농역 일대를 기점으로 중심상업시설과 신설역이 들어서는 진건지구와 주거기능을 주로 하는 지금지구 두개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됐다. 다산신도시는 2015년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는데,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할 만큼 인기지역 이였지만 입지에 따른 온도차가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도심권 대규모 개발지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대표적인 뉴타운지역으로 손꼽히는 길음뉴타운도 길음역세권 상업지구와 인접하고 있는 ‘길음뉴타운 6단지’가 전체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25.46대 1)을 기록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지의 경우 중심 상업시설 접근성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하고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단지들의 경우 초창기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지역시세를 이끌거나 향후 시세차익 면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몰이 위치하고 있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하고 있는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2009년 1월 준공) 전용 84㎡의 시세는 7억7900만원(KB국민은행 자료 참고)에 형성된데 비해 중심상업지역과 약 1㎞ 떨어져 있는 ‘은평뉴타운 우물골2단지 아파트’(2009년 12월 준공) 동일면적의 시세는 6억8250만원으로 약 1억원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한 단지들이 봄 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 핵심 상권 아파트 분양 단지 [자료: 각업체] |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를 지난 31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 31~84㎡ 526가구 중 30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초·중·고교, 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도 분양에 나선다. 이들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각종 상업시설들과,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인천종합터미널,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등을 비롯한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는 구월동 상권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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