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제약은 1331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행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실권주는 모두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하는 총액인수로 진행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927억원은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확보, 25억원은 에이프로젠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공동 임상1상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케미칼 의약품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량신약 연구개발에도 46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생산시설은 에이프로젠이 위탁하는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다른 기업들의 제품도 수탁 생산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제약이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확보할 생산시설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 내에 짓게 된다. 이를 통해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 공장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유틸리티 설비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건설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인적 자원의 전문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공장 가동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이프로젠 그룹은 2018년말에 캐나다 'SNC라바린'사에 의뢰해 관련 설계를 완료하고 최근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김정출 에이프로젠제약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성공적인 자금 확보는 에이프로젠그룹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거대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각 계열사들이 주요 기능을 분담하고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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