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1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이 지수는 올해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분기 단위로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았다.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34.1포인트로,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343.6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320.9포인트) 대비 4.1% 상승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가격하락은 2017년부터 매년 10% 이상 높게 상승해왔던 추세가 일부 조정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2조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보인 2016년과 2018년 1분기 거래규모(각각 2.2조원, 2.5조원)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변화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GDP와 정비례하는 관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오피스 매매가격은 GDP보다 조금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1분기에는 GDP 상승률과 비슷한 추세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인하 및 환율인상 등이 오피스 가격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둔화와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높은 상승률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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