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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55포인트(0.71%) 내린 2024.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9.7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매도에 밀려 2020선 초반을 맴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호한 1분기 성장률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선 속보치 3.2%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3.0%보다는 높았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중국의 장한후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의 의도적인 무역분쟁 고조가 "노골적인 경제테러리즘이며 경제적 살인이고, 경제적인 탄압"이라고 험악한 용어를 동원해 비판했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폭탄'이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사 가능성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부각되며 장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에 이어 오늘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면서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나 한국 증시 역시 전일에 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기계 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1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7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POSCO,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4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0포인트(0.22%) 내린 687.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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