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펀드 연초 대비 수익률이 17%에 달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경제 특성상 러시아 펀드에 투자하기 불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러시아 펀드 10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02%를 기록했다. 주요국 가운데 최근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도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주요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인도와 러시아뿐이었다. 러시아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도 17.22%로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신흥국의 연초 이후 달러 환산 기준 수익률을 비교하면 유가 강세에 통화 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러시아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가를 고려하면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증시는 에너지 비중이 약 40%에 달해 유가 흐름에 따라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