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두산에 대해 특수관계인 지분 70만주 블록딜 영향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두산의 특수관계인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 지분 7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할인율은 4~7%로 주문가격은 9만6000원~9만3000원 사이다. 총 매각 규모는 651억~672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매간 주간사로는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두산의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율은 매각 전 931만5435주(51.08%)에서 매각 후 861만5435주(47.24%)로 변경될 예정이다. 지분 매각에 나선 개인 대주주는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 명예회장의 자녀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각 후에도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여전히 47% 이상으로 경영권 등은 안정적"이라며 "이번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매각 이유는 박 회장의 상속세 재원
이어 양 연구원은 "두산 지분을 제외한 동산 및 부동산 등의 상속가액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분 매각 규모가 적정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만약 지분을 제외한 상속재산이 많지 않다면 현재 지분 매각 규모는 다소 과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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