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는 올해 1~5월 광주와 전북에서 분양한 아파트(100세대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7곳 중 6곳이 1순위에서, 나머지 1곳도 2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다. 작년 10개 단지가 신규분양을 나섰던 광주는 9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7월 공급된 '상무양우내안애'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8대 1로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1월 분양을 나선 2개 단지가 평균 51.1대1,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월까지 5곳에서 신규 물량을 공급한 전북에서는 4곳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달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에는 591세대 공급에 1순위에서 1만9870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33.6대 1을 기록했다.
디오션시티더샵도 7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이 2순위에서 마감됐지만 1순위에서 3292명이 청약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7년만에 군산 최고 청약경쟁률이며, 청약접수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군산지역 내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광주와 군산 기존 아파트 값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인데,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며 "실제 군산은 지난 3월 한국GM 공장 매각을 위한 인수협약이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최종 매각되며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광주에서는 14곳 1만2848세대가, 전북에서는 5곳에서 4554세대의 새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4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나섰다. 아파트 705세대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이 인근에 있다.
이달 말에는 서구 농성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빌리브트레비체'(122세대)를 내놓는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초역세권이며, 죽봉대로와 상무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가 쉽다.
9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서구 화정동에서 염주주공아파트 재건축(1976세대 중 일반 851세대)해 신규 공급에 나선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염주초, 화정남초, 광덕중, 화정중, 광주여고 등 교육시설이 많다.
같은 달 전북 전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16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 4차'(57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에코시티는 항공대대
완산구 효자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효자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48세대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효자광장 사거리 인근이며, 효자초, 서원초, 효정중, 상신고 등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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