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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유료방송 합산규제 연장 여부 논의가 지연되면서 매각 불확실성이 커진 딜라이브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 연장 작업에 나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 대주주 한국유선방송투자(KCI) 채권단은 7월로 만기가 다가온 1조4000억원의 채무에 대한 만기 연장을 올해 초부터 논의하고 있다. KCI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딜라이브 인수 과정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신한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빌렸다. KCI는 이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했고 남은 대출에 대해 만기를 3년 연장했지만 그마저도 만기가 도래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일몰된 상태다. KT는 지난해부터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인수 후 점유율이 37%를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