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지방산업 침체 여파로 5대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을 상회하는 상승폭을 기록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조선·자동차 등 지역 기반사업이 무너진 부산과 울산은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1년간 평균 1.98% 올라 완만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 5대 광역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자료: 경제만랩·KB국민은행, 단위: 만원] |
이에 비해 부산은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이 1166만5000원(작년 4월 기준)에서 1126.7만원(올해 4월)으로 3.41% 하락했으며, 이 기간 고소득 거주자가 가장 많은 울산도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5대 광역시 안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비인기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대구와 대전, 광주의 집값은 여전히 올라가고 있어 지역 간의 주택가격 간격은 더 큰 폭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