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카카오페이의 별도 앱과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카카오페이는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에 기반을 둔 결제 서비스로 시작해 2017년 분사한 이후에도 카카오톡 부가 기능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류 대표는 "기존에는 카카오톡 앱에서도 메뉴를 여러 번 클릭해야 결제할 수 있는 등 접근하기 불편한 면이 있었다"며 "새 앱에서는 결제 접근성을 개선했고, 투자·이용내역 조회 등 서비스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앱에서의 페이 서비스는 별도 앱 출시 후에도 지금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느 쪽을 사용할지 선택은 고객에게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른 금융사 이용 내역을 카카오페이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개인 맞춤형 투자,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등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분야는 토스·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업체와 기존 금융사들도 진출해 있기 때문에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신용카드를 연동시켜 쓰는 오프라인 QR 결제 서비스도 올해 3분기 중 선보인다. 현재 복수의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 진출에 대한 윤곽도 공개했다. 류 대표는 "기존에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짜인 시장에서는 일상에서의 (세세한) 보장 서비스가 너무나 부족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행보험 등 손해보험 시장의 작은 보험 상품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보험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카카오톡의 커뮤니티 기능과 카카오페이 결제 기능을 활용
[오대석 기자 /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