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카드사와 대형마트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의 독점 제휴가 이달 24일 시행되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홈플러스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20일 금융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홈플러스 이용 시 최대 5%를 할인해주는 홈플러스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40개 점포를 보유한 국내 대표 대형할인점 중 하나다. 현재는 신한카드만 홈플러스 전용 제휴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를 연장하고 전용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카드가 대형마트들과 제휴·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23일 코스트코와의 제휴계약 종료에 대비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트코는 18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삼성카드 대신 현대카드를 독점 제휴 카드사로 선정한 바 있다. 코스트코는 한 카드사와 독점 계약을 맺는 '원카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처럼 각 카드사·대형마트 진영이 '고객 유치전'에 나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적립률이 최고 3배 높은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내놓았다. 삼성카드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용 카드도 매주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해주고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혜택을 담았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