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이후 부진했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다음달 1일 방영되는 '아스달 연대기' 성패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이달(5월 2~20일) 들어 10.5%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달 1일 방영될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비만 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노리고 있다. 다만 아스달 연대기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흥행에 실패하면 시즌2에 대한 실망감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42배로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예상 대비 높은 흥행 성적과 중국지역 매출 확대, 해외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현재로서는 아스달 연대기가 초기 대규모 제작비로 실적에 기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즌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첫 번째 시리즈 수익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단기적으로 주춤하지만 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