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앞으로 온 인도인 남자의 감사 편지. [사진 제공 =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
이 인도인 남자는 왜 현대카드에 이런 깊은 인사를 전한 걸까.
◆조용한 동행이 맺은 작은 결실
15일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2016년부터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을 조용히 이어오고 있다. 병원 의료시설 및 장비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후원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취약환자들의 의료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금 1억원을 통해 총 91명의 환자들과 100여가구에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었다.
후원금의 약 3분의 2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사용됐다. 특히, 이주여성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비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 속에 19명의 이주여성산모와 4명의 신생아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난민들에게도 의료비가 지원됐다. 이렇게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 속에 의료 지원을 받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은 네팔, 시리아,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러시아 등 4개 대륙, 14개국 출신으로 총 30명에 이른다.
◆소외계층의 정착을 지원하다
온정의 손길은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도 이어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초기의료비지원이 진행됐다. 총 45명의 취약계층 환자들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금을 통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작게는 치과진료부터 크게는 뇌하수체 치료까지 진료 내용도 다양했다.
후원금은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의 사회 정착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에도 사용됐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더함과 돋움' 프로그램이 그것이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한 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정기건강검진 지원과 김장행사를 개최하는 등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더함과 돋움`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검진 지원과 김장나눔 행사 등 정착을 돕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 =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사회사업팀] |
중국의 송사(宋史)에는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라는 구절이 있다. 의심이 가는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 또한 이 오래된 문장과 궤를 같이 한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여의도성모병원을 후원하기 전 확인한 것은 '회계 절차의 투명성' 하나였다. 후원금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여의도성모병원의 후원금 운영에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사회사업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 리디아 수녀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을 '착한 기부'라고 표현했다. 리디아 수녀는 "많은 기업들이 후원할 질병이나 대상을 특정하는 반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후원에 제약을 두지 않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이 닿을 수 있었다"며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믿고 맡기는' 후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후원금을 통한 여의도성모병원의 의료 지원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8년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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