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청량리 SKY-L65, 분양가 2600만원

올해 강북권 분양 최대어로 손꼽히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3.3㎡당 평균분양가가 2600만원으로 확정됐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분양관계자 등에 의하면 롯데건설은 지난 10일 롯데캐슬 SKY-L65에 대한 HUG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했다. 롯데건설은 향후 동대문구청의 최종 분양심사를 거쳐 5월중 분양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분양을 예고했던 해당 단지는 급변한 부동산 경기와 적정분양가 논란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달 청량리 2개 단지가 분양이 이뤄지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결국 분양가 확정이 안돼 달을 넘겨 협상이 이어졌다.
HUG를 통해 최종확정된 분양가는 예상보다는 낮다는 평가다. 지난달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3.3㎡당 2570만원의 평균 분양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8억1800만~10억8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3.3㎡당 2463만원의 분양가로 2500만원을 넘지 않았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 평균분양가는8억7800만원, 전용 59㎡ 분양가는 6억9000만원이었다.
9억원 이상의 경우 HUG의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롯데캐슬 SKY-L65 역시 전용 84㎡ 타입별로 중도금 대출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업계에선 3.3㎡당 최소 2700만원 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조합측에서 최소 2000만원 후반대 분양가를 고집하는 바람에 분양이 늦어진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랜드마크급 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느정도 고분양가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단 합리적이란 평가다"고 밝혔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1425가구)와 오피스텔(528실) 4개동, 백화점 호텔 사무시설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지어진다.
초역세권으로 서울 동부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우수한 입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등 교통관련 수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단지는 일대 분양 단지 중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받았다.
평균 분양가가 책정됨에 따라 수요자들은 청약 경쟁률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청량리 일대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31.1대 1의 경쟁률로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거뒀고 한양수자인192 역시 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시세 차익 등을 감안했을때 최소 수십대 1의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