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소재 전문기업 대주전자재료가 그래핀을 활용한 음극소재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6월부터 '고온 신뢰성(45℃)이 향상된 실리콘계 음극활물질 개발 및 이를 10% 함유한 음극 전극 형성 기술 개발'을 주제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중인 음극소재는 실리콘산화물계 그래핀 코팅 음극소재다. 기존의 흑연 음극소재보다 2차전지의 충전속도와 용량이 크게 개선돼 차세대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 음극소재 시장에서 실리콘 산화물계가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면 급속도로 흑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차전지 음극소재 시장은 내년 1조700억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실리콘 음극 복합체 시장은 일본 신에츠와 중국 BTR, 샨샨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대주전자재료는 그래핀을 활용한 여타 국책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2017년부터 '그래핀 전극활물질을 적용한 고에너지밀도 대칭형 전기이중층 커패시터 개발'이라는 국책과제
한편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2014년 WPM(World Premier Material, 세계일류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그래핀 생성재료인 산화그래핀 생산에 성공, 국내업체 최초로 해외업체 납품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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