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이 같은 이익 증가는 관객 1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KT&G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1849억원, 영업이익 3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1%, 12.8% 늘었다.
국내 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늘어난 것이 실적 증가 원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점유율은 61.7%에서 63.1%로 소폭 상승했다. 전자담배 시장 확대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담배 수출은 같은 기간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G 관계자는 "국내 궐련담배 점유율이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향후 중동지역 수출이 확대돼 전체 담배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은 이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3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3% 늘었고, 순이익은 565억원으로 13.9% 줄었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지노·관광업체 GKL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3% 감소했다.
매출은 1092억원으로 10.5% 줄었고, 순이익은 85억원으로 51.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올 2분기부터는 카지노 업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